감정원에서 볼 수 있는 처리법들 중에서, 가장 흔한 것은 균열을 메꾸는 처리법이고, 에머럴드, 루비, 사파이어, 스피넬, 토멀린, 탠져나이트 등 여러 보석에 사용된다. 프랙쳐 필링은 깨진 부분인 프랙쳐가 덜 보이게 하고, 보석이 더 깨끗해 보이게 한다. 균열을 메꾼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밝혀질 수 있는데, 한 가지 방법은 자외선 분광기로 검사하여 충전재가 보이는 특징적인 피크를 측정하는 것이다. 또 다른 방법에는 오일이 방울방울 새나오게 하는 핫 포인트 법이 있다. 일부 충전재들은 특정한 색의 섬광이나 염료를 보이기 때문에 현미경 확대로도 알아낼 수 있다.

이러한 방법들 외에, 우리가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현미경과 함께 장파 자외선 플래쉬 조명을 이용하는 것이다. 일부 충전재는 장파 UV에서 쵸키한 형광을 하기 때문이다. 간단하게 장파 UV를 비춰보는 것만으로도 충전재의 유무와 위치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. 이것으로 충전 정도와 스톤의 전체적인 외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다.

사진 1의 에머럴드 내포물에 불규칙한 캐비티가 보인다. 장파 UV 플래쉬를 비추면(사진 2), 캐비티의 충전재가 쵸키 블루로 형광하기 때문에, 필링 처리 되었다는 증거가 된다. 장파 UV에서 메꿔진 부분에 있는 기포도 더 쉽게 보인다.